재테크

카카오뱅크 마이너스통장 공모주 활용 .. 신용대출 중단으로 막히나?

타이거슈가 2020. 12. 20. 11:47

 

가계대출을 줄이라는 금융당국의 압박에 은행들이 잇달아 신용대출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이달 말까지 마이너스통장 신규 대출을 중단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이 상품은 고신용자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며, 공모주 투자에 적합한 상품이었는데요.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대출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신규 대출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며 "마이너스통장 대출은 상대적으로 대출 잔액의 변동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기존에 한도를 받아놓은 마이너스통장 고객은 거래할 수 있으니 기존 고객들은 관련이 되지 않지만 신규로 마이너스 통장으로 투자하고자 했던 사람들에게는 당분간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올해 주식 시장은 `공모주 광풍` 이라고 불리우기도 했습니다.  지난 11일 한국거래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10일까지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66개 기업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926.06 대 1로, 지난해보다 2배가량 뛰었으며, 66개 기업 중 청약 경쟁률이 1,000 대 1을 넘은 곳도 29개에 달했습니다. 내년에도 공모주 시장 열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기업이 어느 정도 기반을 잡은 뒤 대규모 자금을 필요로 할 때 기업이 자금을 늘리기 위해 증권시장에 공개하고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배정하는 것을 공개모집주식 즉, '공모주' 라고 합니다. 

 

일반 투자자들은 이 주식을 받기 위해 청약을 하고 주식을 배정받는 것을 '공모주 청약'이라고 합니다.

최근에 공모주가 이슈가 되는 까닭은 올해 '동학개미'의 등장부터, 코스피 지수가 내년 3,200선까지 분석으로 인해 주식 시장의 호황 기대감이 높고 이런 시기에 기업을 공개하고 상장하면 사람들의 관심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과거 코스닥 시장이 활황일 때도 공모주 청약 열기가 엄청났었는데요. 반대로, 주식이 하락하는 시기에는 투자 심리가 위축돼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적어집니다.

공모주 청약에 열광하는 이유는 바로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증시에 입성한 SK바이오팜은 12월 11일 기준 공모가 대비 256.12%,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97.9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세간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공모가는 24,000원, 시작가는 48,000원으로 2배 가격 소위 '따블'에 상장하여 상한가를 가는 '따상' 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청약 경쟁률은 1,500명 중에 1명을 추첨해서 주는 것이 아니라 신청 수량에 대해 청약 경쟁률 비율만큼 반영해주는 것인데, 1주에 1만 원인 주식 10만 주를 공모했는데 모집 결과 총 1,000만 주를 투자자들이 청약했다면 경쟁률은 100 대 1이 됩니다. 만일 1000주를 받고 싶어서 1000만 원을 넣었다면, 상장일에 주식 10주와 환불일에 현금 99만원이 입금됩니다.

 

그래서 최대한 많은 금액을 청약하는 게 유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유자금이 없는 사람들은 대출을 이용하기도 하는데요. 청약일로부터 환불일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으면 하루에서 사나흘정도 되기때문에 단기로 융통할 수 있는 '마이너스 통장' 이 이용하기 제격이기 때문입니다.

카카오뱅크 뿐 아니라 시중은행의 마이너스 통장도 관계가 없지만 카카오뱅크에 앞서 시중은행들은 이달 초부터 신용대출 금리·한도를 조정하거나 상품 판매를 중단하고 나섰습니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빠르다고 경고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통상 가계대출 증가율을 전년 대비 5% 수준에서 관리해 왔고, 코로나19 사태로 정부가 금융 지원을 확대하면서 가계대출 증가율 규제가 사실상 사라졌다가 최근 신용대출이 빠르게 늘면서 금융당국이 다시 증가율을 관리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은 이달 말까지 '쏠편한 직장인 신용대출' 등 직장인 신용대출의 비대면 신청을 받지 않고,  KB국민은행도 연말까지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택담보·전세대출 모집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또한 우리은행은 지난 11일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인 `우리 원(WON)하는 직장인 대출`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NH농협은행도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인 `올원직장인대출` 한도를 1억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줄이고 일부 우대금리를 없앴습니다. 하나은행도 이르면 이달 말부터 전문직 신용대출 기본한도를 기존 1억5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줄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2020년 공모주 청약이 모두 끝난 시점에서 급한 상황은 아니지만 '마이너스 통장'으로 공모주 청약을 준비하고 계신분들께서는 대출규제가 풀릴 때까지 기다려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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