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게임스탑' 1조원 넘게 산 한국 개미들의 '외화 유출'(?)

타이거슈가 2021. 2. 7. 13:47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와 공매도 세력의 전투로 화제를 모은 미국의 ‘게임스톱(GME)’ 주가가 추락하면서 이를 대거 사들인 한국 투자자들의 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온라인 주식 커뮤니티에는 게임스톱 주식을 고점에서 뒤늦게 샀다가 손해 보고 탈출한 투자자들의 반성문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인증샷



5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1주일 기준 한국인의 게임스톱 매수액은 약 11억1800만달러(1조2600억원)로, 전체 해외주식 중 1위였습니다. 2위인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매수액의 2배에 달하는 규모였습니다.

게임스톱 주가는 지난 달 28일 장중 483달러까지 치솟아 월간 상승률을 1600%를 기록했지만,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전날보다 42.1% 떨어진 주당 53.5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6일(현지시간) 기준 63.77 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전월 대비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상하한 30% 제한이 있지만, 미국은 그런 장치가 없다 보니 게임스톱 주가 흐름은 큰 관심사였는데요. 특히 지난달 26~27일 이틀 동안에만 230% 가까이 치솟았고, 강력한 상승세에 혹해서 우량 해외주식까지 처분해 가며 게임스톱으로 이동한 개인 투자자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조선일보의 이 같은 보도에 한 네티즌이 반론을 하기도 했는데요. 예탁결제원의 동 기간 한국인의 게임스톱 매도액은 약 1,344,193,000 달러로 매수액 1,118,000,000 달러 대비 많았던 것입니다.

 

따라서 한국인은 2.26억달러(약 2580억원)의 매도 차익을 거둔셈입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동학개미 자랑스럽다" 라며 "외화 유출 아닌 외화벌이네" 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조만간 증권거래위원회(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수장들과 만나 게임스톱 사태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고, 이는 투자자들에게 부담을 주며 앞으로도 하락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