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썸에이지, 텐센트 매각 소식에 상한가 이후 상장폐지 .. 왜?

타이거슈가 2021. 2. 15. 23:06

 

 

코스닥 등록기업 ㈜썸에이지(코스닥 208640, 박홍서 대표)는 텐센트와 자회사인 로얄크로우의 주식 일부를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썸에이지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는데요. 썸에이지는 로얄크로우 보유 주식 400,000주 중 296,707주를 177억 원에 텐센트에 매각하였습니다.

 

텐센트는 이번 투자 계약을 통해 로얄크로우의 최대 주주로 올라서며썸에이지는 2대 주주가 되었습니다. 로얄크로우는 ‘서든어택’의 아버지 백승훈 사단이 2018 10월 설립한 회사로 현재 PC 기반의 차세대 FPS 게임 ‘크로우즈’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사측에 따르면 언리얼엔진으로 개발되는 ‘크로우즈’는 2020 6월 원화 공개를 시작으로 티저 동영상을 선보였으며, 2021년 연내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텐센트는 본 계약을 통해 국내 최고의 FPS인 서든어택 개발의 핵심 멤버들을 확보하고‘크로우즈’를 시작으로 향후 차세대 FPS 게임들을 선도할 게임들의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썸에이지는 “텐센트가 로얄크로우의 FPS 게임 개발 역량을 높이 평가해 이 같은 투자결정을 한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 개발 중인 신작 게임 ‘크로우즈’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양사가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썸에이지는 확보된 투자 자금으로 신작 게임의 추가 확보 및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며출시를 앞두고 있는 모바일게임 ‘데카론M’과 PC 게임 ‘크로우즈’의 마케팅 비용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했는데요. 

 

 

썸에이지는 14일 전일 상승(1,580원, ▲130, +8.97%)한데 이어 15일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중 상한가에 진입했습니다. 

그러나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상장기업인 썸에이지에 대해 2월 15일부터 장종료시까지 보통주에 대한 주권매매 거래정지를 조치한다고 15일 공시했습니다.

이번 주권매매 거래정지 사유는 관리종목지정우려입니다. 한국 거래소는 장 마감 이후 해당 기업공시를 발표했으며 오늘 종가가 2,050원, 거래량은 3,885,450주로, 직전 거래일 대비 470원(+29.75%) 상승한 뒤 상장폐지되어 개인투자자들의 투자금 손실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4년간 지속적인 영업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다시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지만, 거래정지에 따른 투자 손실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